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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케이션은 부산이지! 부산에서 찍으면 흥행한다.

영화 로케이션은 부산이지! 부산에서 찍으면 흥행한다.

2017년 극장가, 부산영상위원회 촬영지원 영화들의 흥행 성적 분석

2017년 상반기, 한국영화 전체로 보면 부진한 성적이지만 역시나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지원한 영화들만큼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5-1상반기 흥행성적 1위에 오른 <공조>는 1월 18일 개봉하여 총 781만 7,45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현빈의 재발견과 유해진의 흥행파워를 입증해내며 상반기 최고 흥행작이 된 <공조>는 지난해 5월 수영하수처리장,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화국반점,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같은 날 개봉한 <더 킹>은 개봉 첫날 스크린수, 일일관객수 모두 <공조>보다 앞섰지만 최종 스코어 531만 6,015명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주연을 맡은 조인성의 최고 흥행작이기도 한 <더 킹>은 약 4개월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세트촬영을 했고, 구)부산외국어대학교, 온천천, 임랑별장, 삼정더파크, 부산해사고등학교 등 부산 곳곳에서 로케이션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 흥행 성적 1, 2위를 거둔 <공조>와 <더 킹>에서도 나타나듯 범죄액션물은 역시 부산 로케이션과 잘 어울린다.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생계형 남한 형사의 협동수사를 그린 <공조>와 정치검사의 적나라한 이면과 대한민국의 부조리를 리얼하게 담아낸 <더 킹>까지 부산이 가진 누아르적 느낌의 로케이션들이 잘 어우러져 또 하나의 주역이 되었다.

5-21~2월의 순항에 이어 3~4월 비수기를 거쳐 다시 부산 로케이션 영화의 흥행이 이어진다. 낙향한 전직 형사의 활약상을 그린 <보안관>은 258만여 관객을 모으며 손익분기점(약 200만 명)을 넘기고, 아직 현재 진행 중이다.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가 낙향한 그곳이 바로 부산 기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기장시장, 기장군청, 국제수산물도매시장, 학리항, 대변항 등 부산 전역에서 촬영하며 로컬 정서를 담아냈다. 이런 흥행에 힘입어 이성민은 ‘5월 영화배우 브랜드평판’(한국기업평판연구소 조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5-3상반기 성적만으로 만족하긴 이르다.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 다소 불친절한 방식으로 서로 자신이 ‘진짜’라고 말하는 두 명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아낸 <리얼>이
6월 28일 개봉하여 하반기 스타트를 시작했고, 뒤를 이어 지난 2015년 <베테랑>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가 7월 26일 개봉한다.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군함도>는 부산영상위원회가 실시한 ‘2016 버추얼프로덕션 제작지원 사업’의 선정작으로 버추얼프로덕션작업 및 CG후반작업 단계에서 현금 2억 원의 지원을 받아 군함도 세트장의 역사적 재현에 한몫을 하였다. 지난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에 이어 <군함도>가 천만 관객 동원이라는 목마른 한국영화계에 단비 같은 소식을 전해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5-4송강호와 유해진의 첫 만남과 류준열이 합류하여 화제가 된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독일기자 피터의 활약을 담은 영화로 8월 개봉 예정이며, 연말에는 대작 <신과 함께>가 기다리고 있다. 하정우, 이정재, 차태현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한국영화 최초로 1, 2편이 동시에 촬영돼 화제를 모은 <신과 함께>는 김자홍이 죽어서 49일간 저승사자 강림, 덕춘, 해운맥과 함께 재판을 받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부산에서는 지난해 8월에서 9월사이 해사고등학교, KNN, 기장소방서, 명지동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애초 올해 여름 개봉이었으나 후반작업이 길어지면서 12월 개봉으로 연기되었다. 그만큼 완성도에 공을 들이고 있다니 기대가 더 클 수밖에.

부산영상위원회는 2010년 이후 매년 평균 28편의 장편극영화를 촬영지원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KOBIS 통계에 따르면 한국영화 역대 박스오피스 100위권 내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지원한 작품은 총 43편으로 기록되며, 10위 내에는 <국제시장>(2014), <베테랑>(2015), <도둑들>(2012), <암살(3D프로덕션센터 지원)>(2015), <부산행>(2016),
<변호인>(2013), <해운대>(2009) 등 7편이 올랐고,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부산은 명실상부 ‘영화촬영’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매해 촬영지원한 모든 작품이 흥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통계가 증명하듯 부산에서 촬영하면 흥행한다는 속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다음 흥행 성적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흥미 있게 지켜보자.

5-5한편, 올해 상반기에도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런 흥행기대작들을 뒷받침하기 위해 열일했다. 장편극영화 13편을 비롯하여 기타 영상물 22편까지 총 35편을 촬영지원했다. 이에 개관 이래 누적 촬영지원한 영화·영상물은 총 1,122편(장편극영화 467편, 기타 영상물 655편)을 기록했고, 여기에 <강철비><공작><마약왕> 등 227일(연일수)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를 대여한 영화·영상물 총 4편(장편극영화 3편, 기타 영상물 1편)을 더하면, 총 39편(2편 중복 포함)이 427일(연일수)간 2017년 상반기 부산에 체류하며 촬영을 진행했다고 볼 수 있다.

엔딩크레딧 제일 마지막쯤에 촬영지원으로 나란히 이름이 올라갈 때 느끼는 그 보람으로 오늘도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사업팀은 부지런히 새로운 로케이션을 발굴 중이다. 영화 로케이션은 역시 부산이지!

bfc

배 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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