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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 이슈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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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포영화, 다시 한 번의 전성기를 향해 블룸하우스의 <겟 아웃Get Out>(201

한국 공포영화, 다시 한 번의 전성기를 향해

블룸하우스의 <겟 아웃Get Out>(2017),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2016) 등 할리우드 저예산 공포영화가 국내외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그 여파로 한국영화계에서도 다시 한 번 공포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개봉해 26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2018)의 흥행과 1986년 만들어진 한국 고전 공포영화 <여곡성> 리메이크의 등장 등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 여기에 더해 한국 공포영화의 대표 시리즈라 할 수 있는 <여고괴담>(1998)의 개봉 20주년을 맞아 공포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이 열리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월 31일까지 작품을 모집하는 이번 공모전은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이 주최하는 것으로, “저렴한 제작비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호러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우선되기를 바란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다. 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작 <할로윈Halloween>(2018)을 들고 방문한 블룸하우스의 제임스 블룸 대표 역시 “한국 프로젝트 회사와 함께 합작 프로젝트를 선보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CJ ENM은 공포 스릴러 장르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레이블 ‘413픽쳐스’를 설립, 허정 감독의 <숨바꼭질>(2013)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한국 공포영화의 뉴웨이브가 기대된다.

 

CJ CGV-KT, “스마트 영화관 구축하겠다.“ 발표

16-4미래 시대의 극장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지난 11월 6일 열린 CGV와 KT의 업무협약식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데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다. CGV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얼터너티브 콘텐츠의 공동 제공, 온/오프라인 콘텐츠 마케팅 공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마트 영화관 구현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글로벌 OTT 서비스의 영향으로 윈도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현재 글로벌 미디어업계의 분위기를 오프라인 플랫폼 최강자 CGV와 온라인 플랫폼 최강자 KT가 한국에서 적극 이끌어가겠다는 뜻이다. CGV는 “우선 독립, 예술영화와 게임,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올레TV 콘텐츠를 극장과 IPTV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 한다.”고 밝히면서 이미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6를 CGV 극장에서 시범 중계했고 2018년 내로 KPMA(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 생중계도 극장 상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미래형 극장 설립도 공동 추진한다. CGV의 복합문화공간 구축 역량과 KT의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VR·AR) 등 ICT 역량을 결합해 ‘스마트 영화관’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CJ CGV 최병환 대표는 “이번 협약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극장과 TV 플랫폼 대표주자가 만나 관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선사하는 최첨단 미래형 영화관을 제시한다는 데 의의가 크다.”고 말했으며, KT 마케팅부문 이필재 부사장은 “경쟁·대체 관계로 인식되었던 극장과 TV 플랫폼 사업자 간 제휴로 고객 혜택이 확대됨은 물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찬욱, 봉준호 새 프로젝트 속속 공개

16-2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의 새 프로젝트들이 속속 공개됐다. 먼저 박찬욱 감독의 첫 번째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2018)은 지난 10월 BIF런던영화제에서 작품 일부가 최초 공개된 이후, 10월 2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영국 BBC one에서 방영됐다. 영국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르 카레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삼은 <리틀 드러머 걸>은 스파이가 된 배우의 삶과 사랑을 총 6부작에 담아냈다. 영국 BBC와 미국 AMC가 공동 제작하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마이클 섀넌 등이 출연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옥자>(2017)에 이어 한국영화 <기생충>
(2019)으로 돌아온다. 지난 9월 19일 촬영을 마친 <기생충>
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 분)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다룬다. 봉준호 감독은 “독특한 가족이 중심이 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제작은 ㈜바른손이앤에이에서, 배급은 CJ 엔터테인먼트가 맡아 2019년 상반기 개봉을 예고하고 있다.

 

북한과 통일, 한국 주요 영화제 주요 키워드로 부상

16-3남북 정상회담 이후 교류 방안이 서서히 구체화되기 시작하면서 최근 한국영화계에도 통일과 북한이 대세 키워드로 떠올랐다. 특히 한국의 주요 영화제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러한 키워드를 반영함으로써 남북영화 교류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북한을 영화제 주제로 끌어안은 곳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였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북한영화 특별상영: 미지의 나라에서 온 첫 번째 편지’ 섹션을 통해 북한영화 9편을 소개한 바 있다. 또 서울독립영화제 역시 ‘통일기획전-전환기의 한반도 : 평화와 통일의 영화’를 내걸고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 등 한국에서 제작된 ‘통일 영화’들을 선보였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소개된 이번 영화들은 2015년부터 통일부에서 제작 지원한 작품들이다. 이와 함께 남북영화 교류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영화제 출범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원영상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평창남북평화영화제가 바로 그것이다. 강원영상위원회 방은진 위원장이 집행위원장으로, 배우 문성근이 이사장으로 나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번 영화제는 최근 발기인 총회를 열고 2019년 8월 개막을 예고했다. 또한 오거돈 부산시장 역시 “부산국제영화제 내 남북공동영화제 개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모았다.

bfc